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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 여행] 스위스 1/8일차(인천공항, 취리히공항, Radisson blu 호텔) - 2022.6.5.

꿈에 그리던 스위스 신혼여행 1일차, 인천공항에서 취리히 공항까지.. 원래는 강원도 여행을 다녀올까 생각했었는데, 4월인가? 입국 시 자가격리가 없어진다고 하여 급하게 스위스 비행기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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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일어나 짐을 챙긴다.
유리가 소중히 가져온 에어랩을 파손되지 않게 완충포장 한다.

그린델발트까지 12시까지 가서 피르스트를 올라가려면 취리히에서 적어도 8시에는 기차를 타야 한다.

체크아웃 하며 오징어가 되는 경험도 해 본다.

 

기차 내 캐리어 보관시설을 찾지 못해서 옆구리에 끼고 왔다.
사실 캐리어 보관시설이 있어도 걱정돼서 보관 못할 것 같았다.

성수기가 아니라서 기차에 사람이 많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베른에서 슈피츠를 거쳐 인터라켄까지 가는 기차는 진행방향 왼쪽에 툰 호수(Thunersee)가 보인다.
7~8일 동안 여행다니며 툰 호수를 자주 볼 기회가 있었는데도,
이 때는 첫날이라 그런지 저 자리에 앉은 사람이 너무 부러웠다.

우리가 계속 호수쪽을 바라보고 있으니 시선이 의식되었는지 이 커플이 자리를 바꿔준다고 하였다.
이분들도 관광객 같아서 괜찮다고 사양했는데, 정작 본인들도 경치 구경하느라 바쁘다.

착한 분들을 위해 유리가 사진을 예쁘게 찍었다.
찍은 김에 전달해 주고 싶다고 하여, 에어드랍으로 전달해 주었다.

인터라켄에 도착하면 그린델발트로 향하는 플랫폼으로 이동해야 하는데,
대부분 경사로를 못 찾아서 캐리어를 들고 계단으로 이동한다.
기차가 왔던 방향으로 걸어가면 경사로가 있다.

2일 차 일정은 그린델발트 역에 도착하여 짐을 맡기고 피르스트로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 클리프워크를 걷고, 바흐알프제까지 1시간의 트래킹.
다시 1시간 동안 걸어서 피르스트에 온 다음, 액티비티를 즐기며 하산하는 것이다.

우리는 2일 차부터 출국 전까지 그린델발트 숙소 한 곳에서만 머물기로 하였다.
취리히에서 그린델발트까지는 취리히-베른-인터라켄-그린델발트까지 총 3번의 환승을 거치며, 거의 3시간 걸렸던 것 같다.

인터라켄에서 그린델발트로 출발하는 기차는, 라우터브루넨으로 향하는 기차와 연결되어 출발해서 중간에 어떤 역에서 분리된다.
라우터브루넨으로 가는 기차를 타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그린델발트에는 기차역이 3개나 있다.(빨간색 라인 참고)
인터라켄에서 올 때는 그린델발트 터미널역을 들렀다가 그린델발트역을 종점으로 기차가 멈춘다.
그린델발트 그룬드 역은 융프라우로 향하는 산악기차가 그린델발트 역에서 출발하여 그린델발트 그룬드 역을 정차했다가 융프라우로 향한다.

굳이 그린델발트 역만 이용할 필요가 없으며, 숙소 위치에 따라 유연하게 이용하면 된다.
특히 그린델발트 터미널 역은 멘리헨으로 향하는 곤돌라와 융프라우로 향하는 중간 역인 아이거 글레처까지 가는 곤돌라,
총 2가지의 곤돌라를 골라 탈 수 있는 복합 터미널이라고 할 수 있다.

인터라켄에서 출발해서는 진행방향 오른쪽에 앉는 것이 국룰이다.
우선 인터라켄에서 패러글라이딩 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20분 가량 가다 보면, 이제 아이거북벽과 컴퓨터로만 보던 풍경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린델발트역에 내려서 한 컷

 

그린델발트역에서 캐리어를 맡긴다.
짐 보관해 주시는 아저씨가 18시(정확히 기억이 안 난다)까지 찾으러 오라고 하셨다.
가격도 기억이 잘 안 난다.
그냥 카드 쓰는 게 편한 듯 ㅎㅎ

 

취리히 공항에서 산 바나나인 듯하다.

뒤로 보이는 융프라우

피르스트로 향한다.
피르스트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곤돌라를 타야 한다.

곤돌라 타는 곳은 위에 게시한 위치도 가장 오른쪽에 표시되어 있다.

한국인이라면 동신항운 쿠폰을 발행해 와서 발권할 때 제시하면 된다.
쿠폰 상단에는 개인정보와 QR코드가 기재되어 있으며,
현장에서 펜으로 체크해서 제출하는 방식이라, 넉넉히 인당 10장 정도 출력해 와야 한다.
스위스 패스 할인과 동신항운 할인까지 하면 거의 반값에 이용할 수 있다.

결제는 스위스프랑(CHF)과 미국달러(USD)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데, 미국달러가 환전 단계가 한 단계 적어서 수수료가 적다고 한다.
항상 USD를 선택한다.

피르스트 가는 티켓

피르스트 가는 티켓이다.
뒷면에는 관련 없는 것들이 그려져 있다.

곤돌라에서 찍은 풍경

 

행복한 생을 지내는 소들이 많다.

피르스트까지 가는 곤돌라는 중간에 2개의 승강장을 거친다.
보트(Bort)라는 승강장과 슈렉펠트(Schreckfeld)라는 승강장이다.
그린델발트-보트-슈렉 펠트-피르스트 순이다.
중간에 내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밑에 다시 나오겠지만,
피르스트에서 슈렉 펠트 구간은 피르스트 플라이어(일명 집라인)를 타고 내려올 수도 있다.
글라이더도 있는데 이건 왕복이다.

우린 그린델발트에서 발권할 당시 플라이어가 매진이라고 하여, 플라이어는 안 탈 생각으로 액티비티를 2개짜리 표를 발권했다.
그런데 사실 시간 정해놓고 예약해서 타는 것이 아니라서 기다리면 탈 수는 있을 것 같긴 했다.
다만, 예상 인원이 많아서 매진이라고 하는 듯했다.

트래킹하기엔 6월초는 아직 이른 시기이다.
지형 및 고도에 따라 얼음이 녹지 않은 구간이 있을 수 있어 트래킹 가능여부를 사전에 체크하는 것이 필수이다.

스위스에 가서 활용할 목적으로 구입한 쌍안경

피르스트에 갔다면, 클리프워크는 가야 한다.
시간이 남는다면 2시간 왕복 코스인 바흐알프제 트래킹까지 하면 좋다.

이곳이 2,166미터라니 신기하다.
개고생 해서 오른 한라산도 1,900미터쯤 되는데,,

클리프 워크

 

바람이 불어서 치마 뒤집힐 듯

사진 포인트에서 사진 찍으려는 대기줄

피르스트에서도 패러글라이딩을 즐길 수 있는 것 같다.
여기서 그린델발트로 착륙하는 걸로 안다.

날씨가 흐려서 경치가 썩 좋진 않았다.
바람이 불어 수면에는 반영도 없었다.
해가 뜨면 덥고 해가 구름에 가리면 춥다.

점심을 먹지 않아서 곤돌라를 타기 전에 쿱에서 햄버거를 샀다.

돌아가는 길

돌아가는 길이 나름 괜찮아서 가면서 사진을 많이 찍었다.

다시 피르스트로 돌아와서 곤돌라를 타고 슈렉펠트까지 내려간다.
슈렉펠트에서 보트까지는 마운틴 카트를 타고 간다.

각국의 언어로 되어 있는 안전서약서를 작성한다.

XL는 써야 잘 맞는다.

중간에 소들의 길막이 굉장히 심했다.
똥도 어찌나 싸던지..
20분이면 내려갈 거리를 거의 1시간이나 걸려서 내려갔다.

똥 때문에 강제 드리프트하면서 내려간다.

종종 속도를 주체하지 못해 경사면으로 떨어진다거나 하는 사고가 나기도 한다.
여행와서 절대 다치면 안 된다.

보트에서 그린델발트까지는 트로티 바이크를 타고 간다.
킥보드라고 생각하면 편할 듯.
이건 마운틴 카트보다 속도감 있고 더 재미있다.
하지만 위험하다.
절대 아이들은 태우면 안 될 것 같다.
안전에 유의하느라 탑승 중 촬영한 사진이나 영상은 없다. 타고 가다가 넘어져서 무릎이 까진 여자도 봤는데,
말도 안 통하고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이 없어서 그냥 지나쳤다.

18시50분쯤에 숙소로 가는 마지막 버스가 있다.
그 전에 어서 장을 본다.
버스 못 타면 30분 걸어가야 한다.

우리는 취사가 가능한 샬레에 머물기 때문에 밥을 해 먹을 생각이다.

그린델발트역 바로 옆에 그린델발트의 모든 버스가 지나는 정류장이 있다.
이곳에서 원하는 노선, 방향을 고려해서 타면 된다.
방향 헷갈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스위스패스가 있으면 스위스 어디서든 버스가 무료인데,
기차에서는 승무원이 스위스패스의 QR코드를 찍어서 진위여부를 확인한다면,
버스는 기사가 그냥 대충 눈으로 보는 방식이다.
주로 기간을 보는 듯하다.

숙소 앞 버스정류장
앞에 보이는 내리막으로 1분만 가면 숙소가 있다.

숙소에서 보이는 전경는 훌륭하다.
우리가 샬레를 고르는 조건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전경이 트여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원래는 그린델발트 역 근처 앨리스 할머니네 등이 유명하지만,
그런 곳은 1년 전에 예약해야 해서 일찌감치 포기했고,
역에서 거리는 다소 있어도 경치가 좋은 곳으로 했다.

하지만 단점도 명확하다.
숙소까지 오는 버스의 막차가 18시 50분 경이라는 것.
인터라켄에서 그린델발트까지 기차는 거의 23시까지 있지만,
숙소까지 오는 버스를 놓치면 가로등도 잘 없는 그린델발트를 30분 동안 걸어와야 한다.

저녁 늦게까지 일정을 소화해야 해서 막차를 못 타는 경우, 아이나 부모님 등 오래 걷기 힘든 사람이 있는 경우라면 무조건 역 근처에 숙소를 잡는 것을 추천한다.

우리 숙소는 그린델발트역보다는 오히려 그린델발트 터미널역과 가깝다.
그래서 버스가 끊긴 시간에는 그냥 터미널역에서 내려서 걸어왔다.
터미널에서 숙소 올 때, 가운데 흐르는 강을 건너면 지옥의 오르막길이 시작된다.

노란색은 우리가 시간이 맞으면 이용하는 123번 버스의 노선이다.
그린델발트 역에서 출발해서 그린델발트 터미널 역을 거쳐 숙소에 내려준다.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비가 온다.
나이스 타이밍

높은 건물이 있는 쪽이 그린델발트역 근처이다.

이렇게 1일차는 마무리 되었다.

스위스에 가서 남자들이 많이 하는 실수가 있다.
첫날 스위스의 햇볕을 과소평가해서 선크림을 바르지 않는 다는 것.
나도 피르스트에서 날씨가 흐려서 간과했는데,
숙소 와서 보니 코와 이마가 빨갛게 올라왔다.

앞으로 찍을 사진이 많은데 피부가 이렇게 되면 정말 난감하다.
선크림은 꼭 바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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