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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녹스 택티컬 테이블 라지 코요테 탄, Helinox Tactical Table Large Coyote Tan

1. 필요성


앞선 두 포스팅에서도 말했듯,
지금 새로 사들이고 있는 장비들은 거의 다 경량화를 위한 것들이다.
이 헬리녹스 테이블도 그 목적에 부합한다.

감성캠핑 한다고 묵직한 우드 테이블 열심히도 들고 다녔는데,
승용 캠퍼에게 점점 버거워졌다.
더벤이라는 회사의 우드롤테이블과 모던테이블을 주력으로 사용했었다.
(아래 사진의 왼쪽이 롤테이블, 오른쪽이 모던테이블)

장점은 감성캠핑에 한 몫 한다는 것이고,
단점은 두 가지 모두 틈이 있어 젓가락이 빠질까봐 맘편히 놓지도 못하고
음식물이 끼면 진짜 개짜증난다.(특히 쌈장같은 끈적한 녀석들)
그런데 매형이 내 마음을 어떻게 아셨는지
롤테이블에 맞는 매트를 하나 사주셔서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
확실히 롤테이블은 매트가 필수다.

그나마 모던테이블은 스노우피크의 IGT시스템과 같은 규격으로 총 3유닛을 장착할 수 있어서 활용성이 좋다.
나는 NIP의 No.5 버너를 활용했었다.
또한 다리만 펴면 되어서 손이 많이 가는 롤테이블에 비하면 확실히 편하다.

앞으로 내 캠핑 스타일을 고려하면 활용 계획이 없지만
그렇다고 또 방출할 생각도 없다.
(곧 방출할지도...)

한 감성 하시는 더벤의 우드롤테이블과 모던테이블
모던테이블 활용 예시
롤테이블은 이렇게 매트 활용이 필수인 듯


사실 헬리녹스 테이블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뭔가 용품 색상을 탄과 카키로 맞추고 싶었다.
테이블도 마찬가지로..

지금 가지고 있는 스노우피크의 쉘프컨테이너와 롬버스 상판 및 렉의 조합으로 충분히 2인 테이블이 완성된다.
이 세팅으로 고사포 야영장에 3번 정도 당일 피크닉을 다녀왔었는데,
수납과 테이블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으니 엄청 만족스러웠다.
이 구성을 머리 속으로 생각하고 그것이 실제로 완벽히 구현됐을 때의 만족감은 역시..
롬버스 상판과 렉은 처음에 2개씩 샀었는데, 최근에 신제품이 나와서 신제품을 2개씩 더 샀다.
금액으로 따지자면... 쉘프컨테이너가 개당 16만원으로 32만원이고,
롬버스 상판과 렉 4개씩을 다 합하면 20만원은 넘는 정도이니,
저 세팅(아래 사진)이 총 52만원 이상인 셈이다.

그래도 만족스럽다.
쉘프컨테이너를 테이블로 활용하면서 가장 불편한 점은
다리공간이 안 나온다는 것이었고,
우드테이블을 사용하면서 가장 불편했던 점은
테이블 자체가 워낙 로우모드이다 보니 이것도 다리공간이 안 나온다는 것이었다.

올해는 하이모드가 유행이던데, 나름 유행따라 하이모드를 추구한 것이다.
의자에 앉으면 딱 무릎이 적당히 들어갈 높이라 과장 좀 보태서 사무실 책상에 앉은 것 같다.

쉘프컨테이너와 롬퍼스 상판 및 다리의 조합


롬버스 상판과 렉은 신제품이 나왔는데,
스노우피크 IGT 테이블과 호환 가능하도록 출시되었다.
다리 높이만 잘 맞추면 더욱 훌륭한 세팅이 될 것 같다.

하지만 IGT는 진정한 개미무덤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접근하지 않으려 한다.
미니멀 캠핑과도 거리가 멀기도 하고..

IGT 확장 예시
IGT와의 확장을 위해 타공이 되어 있으며, 유닛 거치를 위해 렉 테두리를 두껍게 처리하였다.
저 멀티펑션 테이블을 가지고 다닐 용기가 없다. 너무 크다.

2. 장점

가. 가벼움

- 무게: 1,592g(케이스 포함) / 1,406(케이스 제외)
- 내하중: 50kg
- 무게는 정말 혁신이다. 바람 불면 날아갈 것이 걱정...
- 50kg까지 올릴 일은 없겠지만 무튼 상당히 버틴다.

나. 패킹 사이즈

- 600*150mm
- 현재 가지고 다니는 마운트리버 경량체어와 패킹사이즈가 비슷하다.
- 굳이 비교하자면 2L 물병 2개를 이어붙인 정도?

다. 상판 크기

- 가로*세로*높이: 745*565*500mm
- 경량테이블이라고 무시할 것이 아니다. 위에 설명한 모던테이블이랑 크기가 비슷하다.


3. 단점

가. 흔들림

- 테이블이 가벼워질수록, 패킹이 작아질수록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이게 싫으면 묵직한 녀석들을 들고 다녀야 한다.
- 상판은 크게 솔리드탑, 하드탑, 소프트탑 등이 있는데 이 제품은 하드탑이다. 접이식이라 흔들림과 처짐은 어쩔 수 없다.
- 처짐이 싫다면 솔리드탑 또는 아이언탑 등으로 가야 하는데 이렇게 되면 내가 이 녀석을 산 의미가 퇴색된다.

나. 설치 시간 증가

- 이 부분도 경량이라면 필수 불가결한 특징이다.
- 그러나 적당한 조립은 캠핑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 모던테이블은 다리만 딱 펴고 상판 올리면 20초도 안 돼서 세팅이 가능하다.
- 그런데 이 녀석은 1분 정도는 잡아먹는다.(아래 동영상 참고)

다. 오염 또는 열에 의한 훼손 가능성

- 이 부분이 가장 아쉽다.
- 상판을 열에 강하고 가벼운 소재인 티타늄 등으로 만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 뜨거운 것도 막 올릴 수 있고, 음식물을 흘렸을 때 오염이 없도록 접이식 금속 상판이 나오면 당장 사겠다.
- 하지만 다채로운 디자인을 뽑아내는 헬리녹스 브랜드 특성상 이를 염두에 두고 만든 것이 아닐까 한다.
- 열은 어쩔 수 없지만 오염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제품을 알아보다 발견했다. 바로 알데바란 엣지패드이다.
- 엣지패드는 아직 구입 전인데, 구입해서 사용해보고 추후에 후기를 올리도록 하겠다.

라. 가격

- 헬리녹스에서 출시된 제품 치고는 가격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180,000원)
- 타사의 괜찮은 테이블 구매하려고 해도 이 정도 가격은 된다.
- 나는 합리적이라고 생각하지만, 대부분의 분들이 비싸다고 생각할 것 같아서 단점으로 넣었다.
- 그리고 구하기 힘들어서 초캠의 되팔렘에게 20만원 주고 퇴근길에 사왔다.

디자인이 다양한 알데바란 엣지패드
크기는 이 정도

하드탑과 함께 접어서 보관 가능

4. 사용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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