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트립 폴딩보울(접이식 사각 설거지 가방, 설거지 통), Ortlieb Folding Bowl 1. 필요성 원통형 설거지 가방을 사용했었다. 상부에는 매쉬망이 있어서 설거지 후 뒤집어 놓으면 물이 빠지는 그런 흔한 형태. 원통형은 일단 수납이 굉장히 불편하다. 어떻게 접어도 맘에 안 든다. 나를 매우 빡치게 만든다. 스노우피크 쉘프컨테이너에 가장 보기 싫게 수납되는 녀석이 바로 원통형 설거지 가방이다. (캠핑하면서 점점 원보다는 사각형이 좋아진다.) 그래서 바꾸기로 했다. 어차피 뒤집어도 겹쳐 있는 식기는 안 마른다. 건조보다는 "물이 빠진다"는 표현이 맞다. 왜냐하면 어차피 공기가 하부로 밖에 안 통한다. 2. 장점 오르트립은 원통형 설거지 가방처럼 다양한기능은 제공하지 못한다. 그저 다음과 같은 장..
소토 레귤레이터 스토브 바람막이 방풍 링, Soto Regulator Stove Circle 1. 필요성 스토브를 경량화 한 김에 한층 더 가벼워진 마음으로 고사포 야영장에 당일치기로 놀러갔다. 여름이지만 그럭저럭 살랑살랑 부는 바람이 좋았다. 그런데 그런 약한 바람에도 불이 흔들리는 걸 보니 바람막이의 필요성이 느껴졌다. 경량화의 목적에도 부합하면서 바람을 효과적으로 막아줄 수 있는 바람막이가 있을지 검색을 시작했다. 넓은 판자 모양의 바람막이나, 병풍식으로 접는 형태의 바람막이는 고려 대상에서 제외하고 화구 주변에 간단히 올려 놓을 수 있는 바람막이 형태를 구매하고자 마음 먹었다. 아래 사진처럼 이렇게 큰 바람막이를 들고 다닌 적도 있었다. 효과는 확실하지만 바람막이 하나가 차지하는 부피가 너무 컸다..
소토 레귤레이터 스토브, Soto Regulator Stove ST-310(한정판, 샌드 색상) 1. 필요성 2021년에는 감성캠핑이 유행했다. 테이블, 의자, 쉘프 등의 가구는 나무로 맞추고, 텐트와 타프는 베이지의 대명사인 노르디스크로 힘들게 구했다. 한동안 나무와 곰(노르디스크)이 주는 행복감에 빠져 중형 세단에 한가득 싣고 잘 돌아다녔으나, 결국엔 이 중노동을 왜 하고 있나라는 생각이 점점 들었다. 그리고 캠핑을 내 평생의 취미로 가져가야 한다는 생각이라면 단순히 캠핑장에 있는 시간만 즐거워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짐을 옮기고 세팅하고 휴식을 취한 후 철수하는 일련의 모든 과정이 적어도 걱정거리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장비를 하나씩 경량화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전에 쓰던 것은 ..